군인들이 휴가를 기다리고 또 제대를 기다리며 D-day를 하루하루 세듯이 저희 아이들도 매년 한국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필리핀에 돌아오는 날부터 매일 달력에 체크를 합니다. 4살에 고국을 떠나 필리핀에 온 막내 은호도 한국이 그리울 만한 것이 한국에 남아있겠나 싶은데 그런데도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간절함은 아마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한국에 고향식구들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물론 아이들은 한국의 편의점을 가장 사랑합니다. 정말 한국 편의점은 신천지? 입니다. 게다가 1+1 은 왜이리도 사람을 잘 유혹하는지...
1. 고국 방문








벌써 한국을 떠나온지 8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기억에 서서히 잊혀지거나 바쁜 일상들속에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겠다는 걱정이 무색하게 아주 조용히, 심지어 이번에는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들어갔는데도 늘 찾아주시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이 마지막 한국행이 될 첫째딸아이 주은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었는데 역시 시간은 무척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저는 복귀 마지막날 하루전까지도 선교보고 하느라 혼자서 여기저기 다녀와야 했고요. 글을 쓰면서도 주은이를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벌써 19살, 이제 혼자서 타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혼자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 어린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라면도 혼자 끓여먹지 못하는 아이인데... 여러분 저희 가족을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은이의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건강, 안전을 위해 꼭 기도해주십시오!
2. 온누리교회 JDS(Jesus Disciple School) 팀의 선교지방문







저는 매번 선교팀이 올때마다 마지막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팀이 다 놀랍고 대단하고 감동적이지만 항상 마지막에 오는 팀이 계속 더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물론 제 기억이 짧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번팀은 교회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적인 기대를 내려놓게 하고, 그 빈자리를 성령님이 가득 채워주셨다는 것입니다.
3개월동안 오직 기도로 준비했다고 하는 이 팀은 그 기도의 능력을 충분히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유쾌함을 전하면서도 동시에 아픈 아이들, 옷이 헤지고 신발이 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고 또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격하면서 울고, 저 역시 보이지 않게 슬쩍슬쩍 울었습니다. 지금 이 편지 쓰면서도 훌쩍거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오실 팀이 이 편지를 보시면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열심을 품고 준비하시되 기도는 넘치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장소도, 사람도, 우리의 부족함도 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 주 예수 계신 곳은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될 것입니다! 아멘!
부족한 선교사를 믿고 찾아주신 온누리교회 JDS 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3. 향후소식
1) 8월 수서교회 청년부,의료선교팀 방문
2) 9월 아웃리치교회 리서치
3) 9월 따갈로그 찬송가 출판
4) 10월 출판 기념회 한국방문
4. 기도제목
1. 세포교회의 수도 및 전기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수도: 멀리서 물을 끌어오느라 인버터타잎의 1~2HP 펌프가 필요합니다.
전기: 태양광 설치가 필요합니다.
2. 사역용 차량 van이 고장이 났습니다.
터보챠저와 엔진 고장으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졌습니다. 수리비가 충당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3. 현지인 자립과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 음악학교: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 및 현지인 부목사가 기타, 드럼, 피아노, 보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한글학교: 이진우 선교사와 현지인 2명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기술학교: 현지인 강사 중심으로 운영을 계획 중이며,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 사역을 한 공간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고자 2층짜리 건물을 렌트하려고 합니다. 월세는 약 65만 원이며, 1년치 렌트비 확보를 위해 기도와 동역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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